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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만 책을 읽는 나에게 자세한 독서를 권유하신 엄마 덕분에 골든스쿨에 오게 되었다. 평상시에도 책을 빨리 읽기에 별로 의욕도 있지 않았고, 탐탁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수업 첫 번째에 하는 안구마사지가 내 눈에 개운함을 선사함과 동시에 골든스쿨의 수업프로그램이 빨리만 읽던 내게 논리적인 생각을 하게 해준다는 것을 느꼈다.

눈을 먼저 풀어준 이후 짧은 지문 읽기 등으로 두뇌 활동에 박차를 가해준 뒤 책을 읽는다는 체계적인 활동은 내게 더욱 역동감 있고 생생한 책 읽기를 선물해 주었다.

또한, 책을 읽은 후 쓰는 독후감이나 원인-과정-결과를 쓰게 하는 목적독서, 창작논술과 비판논술은 내게 의미 있는 즉, 목적 있는 독서습관을 기르게 도와주었다.

이러한 활동 등으로 길들여진 나는 현재 200페이지가 넘는 문학책 한 권을 10여 분만에 읽을 수 있으며, 목적을 갖고 하는 독서 활동으로 책을 덮은 후 시간이 지나도 또렷이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국어성적도 상승하여 내게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예전엔 책을 단순하게 흥미만을 위해 읽었었는데, 지금은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과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는 것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원장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내가 최단기간 내에 졸업하는 학생이라고 한다. 방학 때는 매일 왔었고, 방학이 끝나고서는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만 오기도 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을 수 있었다.

내게 이런 신선한 재미를 선물해준 골든스쿨 원장선생님께 책 읽을 적마다 감사하며, 이후 속독이란 단어와 연계되어 떠오를 골든스쿨에서의 추억에 또 한 번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