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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와 서울에서 연기를 배워 조금 늦은 나이에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학생이다.

연기를​ 배우며 처음엔 대학교 진학 생각이 없었지만, 배우다보니 평생하게 될 전공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공부와 대학교의 학문을 배우고 싶어 어렵게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렇게 학교에서 1년을 보내며 과특성상 몸으로 직접하는 공부는 많이 하되 학문적이거나 책상에 앉는게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껴 2학년이 올라가는 겨울 방학 때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속독을 배워 보자해서 다니게 되었다. 어릴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여 늘 책을 가까이 했지만, 남보다 너무 느리게 읽고, 오래 읽는게 답답하여 조금이라도 변해 보자는 심정이었다.

처음 학원에서 원장님께 다른 성인 분들의 사례나 속독의 방법이나 변화하는 과정들을 보고 정말 놀랐었다.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이렇게만 되면 정말 좋겠다.',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그러나 느끼게 된 가장 큰 것이 너무 좋고, 당연히 알아야 하는 필수 책들로 훈련을 한다는데 놀랐다.

처음 동화책을 보는 데에도 내가 모르던 명작 동화에 빠졌었고, 위인전에선 더 없는 감동과 교훈을 얻었으며, 세계사와 한국사는 너무 재미 있어서 고등학교 때 왜 이 재미있는 역사와 세계사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나 후회까지 했던 것 같다. 세계문학과 한국문학에서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닥터지바고 등 원작 문학을 공부할 수 있어 또 한번 재밌게 읽은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렇게 상식과 지식이 없는 것에 부끄러워 하며 뒤늦은 공부에 재미를 붙여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시간 제한이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도 값진 반년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렇게 하고 싶던 필수 소양 공부와 책1권을 한 시간 안에 보는 집중력과 대본과 희곡을 분석하는 암기력까지 너무 많은걸 얻은 것 같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나 친구들에게도 이러한 세계도 있다는 걸 너무나 알려주고 싶다.

끝으로,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시며 응원하는 원장님께도 너무나 감사드리며, Z속독법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원장님의 독서교육이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에게 전달되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